펫택스(Pet Tax)란, 반려동물 용품에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붙은 프리미엄 비용을 말합니다. 근거가 없는 무분별한 마케팅 용어에 휘둘려 펫택스를 지불하고 있지는 않나요?
당신의 펫택스를 아껴드립니다.
-수의사 리뷰어-
말티즈 눈물사료?
비숑 눈물사료?
포메라니안 눈물사료?
강아지의 '눈물사료',
눈물사료가 무엇인지
알고 먹이시나요?
강아지가 눈물을 흘려서 눈물이 흐른 자국이 털에 짙게 남고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눈물사료, 소 간 파우더 같은 것을 사서 먹이시는데, 이것이 과연 근거와 효과가 있는 대처일까요?
답은 '근거가 없거나, 상당히 부족하다.' 입니다.
결과적으로, '눈물사료'라는 것은 없습니다.
특히,시중에서 수의사 처방 없이 구할 수 있는 '일반 사료'에서는 강아지의 눈물을 개선해준다는 문구를 적었다면 그것은 거짓광고, 과장광고입니다.
실제로 효과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사료에 마치 치료 효과가 있는 것 같은 표현은 소비자가 오인하기 쉬우므로 사용을 해서는 안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작한 '애완동물사료의 허위 및 과장 표시·광고 범위와 기준 지침서'에는 다음과 같은 항목이 있습니다.
* 소비자에게 의약품이나 질병의 치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표현을 하여서는 아니된다.
- 질병을 진단·치료·경감·처치 또는 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는 표현
- 질병의 명칭은 표시할 수 없으며, 질병을 연상하는 단어와 함께 예방․진단․치료․경감․처치란 단어를 함께 사용할 수 없다.
지침서에 따르면 사료에 표기하지 말아야 하는 표현으로 '눈물사료'가 아주 좋은 예가 되겠습니다.
눈물사료로 홍보중인 한 업체의 광고 게시글 중 안내 댓글과 상품상세안내 페이지 중 일부입니다.
댓글로 나간 내용(주로 건강과 관련된 내용)과 상세페이지(뜬금없는 첨가물(?))의 내용이 다르지요.
'댓글 내용으로는 자신들은 눈물사료로 홍보하지는 않지만(실제로 아니니까요) 상품후기에서 그렇게들 말하니 광고로 사용하고 있다.' 정도로 이해가 되네요.
업체에서도 친절히 설명을 해 주었듯이 눈물과 관련해서는 건강적인 면이 우선 고려됩니다. 특정 일반사료를 먹이는 게 아니고요.
눈물사료라는 표현이 나온 것에는
강아지가 왜 눈물을 흘리는지부터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강아지가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1. 실제 눈에 문제가 있어서일 수도 있고,
2. 식이적인 요인 등으로 알러지 반응이 유발되서이기도 합니다.
실제 눈에 문제가 있다면 눈을 치료해 문제가 개선되면 눈물도 개선이 되며, 식이적인 요인이 있다면 알러지를 유발하는 원인을 찾아 원인을 차단해야 합니다. 눈물사료, 소 간 파우더를 먹이는 것이 아니고요.
알러지와 관련된 눈물이라면, 현재 강아지가 먹고있는 모든 주식과 간식을 통틀어 어떤 단백질(어떤 원료의 고기를 사용했는지)을 급여 중에 있는지를 확인해 주세요.
알러지로 인한 눈물이 고려가 된다면?
추가적인 단백질(눈물사료, 소 간 파우더)을 더 먹이는 것이 아니라, 강아지가 먹고 있는 단백질원을 확인하고, 해당 단백질 원료를 회피하는 방식으로 차도가 있는지 시도하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사람들도 다양한 원인에 의한 알러지 반응을 보이듯, 모든 강아지가 동일한 알러지 유발원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를 위한 수의사 처방식이 아닌 일반 사료에서 모든 강아지들이 동일한 사료와 소 간 파우더를 먹고 모두 동일한 개선 효과를 볼 수는 없습니다.
'눈물사료'는 있을 수 없으므로
흔한 마케팅 용어에 넘어가지 않고
현명한 소비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눈물사료와 비슷한 마케팅 용법으로 사용되는 예에는 '글루텐 프리', '그레인 프리', '휴먼 그레이드', '오가닉', '유기농', '홀리스틱' 등등이 있습니다. 차차 이에 대해서도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 강아지 영양제, 고양이 영양제를 구매 예정에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꼭 읽어보세요.
'수의사 리뷰어' 트위터 @ExtremeJob_Vet
(https://twitter.com/ExtremeJob_Vet/status/1148598583538724864)
(* 포스팅 내 광고는 이용자 맞춤 광고로,
블로그 운영자의 견해와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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