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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고양이 용품

[수의사 리뷰] 강아지·고양이 귀와 발바닥에 스테로이드/항생제 떡칠을 멈춰주세요

펫택스(Pet Tax)란, 반려동물 용품에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붙은 프리미엄 비용을 말합니다. 근거가 없는 무분별한 마케팅 용어에 휘둘려 펫택스를 지불하고 있지는 않나요?


당신의 펫택스를 아껴드립니다.


-수의사 리뷰어-


(오리더밀/수로란/오틱프리/이소틱 등)

인터넷에서, 동물약국에서 구매한
강아지·고양이 귀 연고·발 연고
스테로이드·항생제 함유 여부,
확인하셨나요?



이런 저런 사연을 들어보면 강아지와 고양이가 귀를 긁는다거나 발을 핥을 때, 인터넷과 동물약국에서 연고를 구매해서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발라주시는 경우가 많은 듯 싶습니다.



그런데 그건 아시나요?
습관적으로 발라주는 연고가
항생제 스테로이드의 복합체라는 것을..?




여러 검색 매체에 검색을 해 본 결과, 강아지와 고양이의 귀나 발에 염증이 생기면 흔히 '판매되는'(법적으로 수의사 외의 사람은 약품을 '처방'할 수 없으며, 이에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판매자에게 책임소재를 묻기 어렵습니다.) 대표적인 '약물'은 크게 오틱프리, 수로란, 이소틱, 오리더밀 정도인 것 같습니다.

인터넷과 동물약국에서 자주 '판매되는' 이 약물은 모두 항생제와 스테로이드가 포함되어 있으며,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약물의 주의사항에는 모두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할 것'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 내용은 수의사 외의 사람은 이 약물을 사용해도 되는지에 대해 판단할 자격을 갖추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함부로 막 사용될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이런 약물을 '구매'한 적이 있으시다면, 이 약물을 사용함으로서 유발될 부작용에 대해서 설명을 들으셨나요?
아무것도 모르고 발라주고 있지는 않으셨나요?

지금까지 모르셨다면 앞으로 주의하시면 됩니다.







각 약물에 어떤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지 확인해 볼까요?




제품에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하라'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는데도 상관 없이 약물을 구매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죠.
병원에서 치료 목적으로 스테로이드와 항생제를 처방하는 것에도 막연한 거부감이 있으시지요. 그런데 가정에서 습관적으로 넣고 바르는 것에는 정말 스테로이드, 항생제가 없나요?

나도 모르게 스테로이드와 항생제와 항진균제를 반려동물의 귀와 피부에 버무리고 있는 게 아닌지를 제품 포장 용기나 동봉된 설명서에 적혀져 있는 내용으로 점검하세요.

수의사 지시가 필요한 약물을 그냥 그대로 무책임하게 책임도 지지 않을거면서 판매해 버리는 판매자가 팔아제끼는 스테로이드와 항생제의 남용과 오용을 주의하세요.


스테로이드와 항생제와 항진균제로 범벅을 해주면
당연히 일단은 회복 효과가 빠르고 좋아보입니다.




하지만 많이들 어렴풋이 아는 것 처럼 스테로이드부작용이 많기 때문에 수의사의 모니터링 없이 아무렇게나 바를 약물은 아니고, 항생제도 내성의 문제로 함부로 사용할 것은 아닙니다.

약물의 남용과 오용은 차후 해당 약물이 정말로 필요한 시점에 약물의 효력이 떨어질 수 있게 하는 점을 유념해 주세요.

비단 스테로이드만의 문제는 아니고 항생제 항진균제 모두 몸에 분명히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스테로이드가 더 분명하고 극심한 이상을 끌고 올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주의가 필요한 거고요.


이런 제품을 안전하게 쓰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약품에 명시되어 있는대로, 수의사의 처방 관리 아래에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수의사가 진료 후 처방을 한다는 것은 해당 약물을 사용하고 약물의 효과에 따른 치료 경과를 보겠다는 의미이며, 혹여나 그 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고, 만약 발생하는 부작용이 있다면 그에 대한 처치도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후속 조치가 가능한 직종이 수의사 말고 또 있을까요?
없습니다.

'판매자'는 여러분의 강아지·고양이의 건강상태에 대한 후속 조치 같은 건 해 주지도 않고 해 줄 능력도 없습니다.
단지 눈 앞의 이 연고를 파는 게 중요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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