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택스(Pet Tax)란, 반려동물 용품에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붙은 프리미엄 비용을 말합니다. 근거가 없는 무분별한 마케팅 용어에 휘둘려 펫택스를 지불하고 있지는 않나요?
당신의 펫택스를 아껴드립니다.
-수의사 리뷰어-
강아지가 헥헥거리나요? 고양이가 시원한 타일을 찾아 화장실과 현관에 누워있나요? 오늘은 서울 최고 기온이 31도라고 합니다. 더위에 강아지도 고양이도 힘들어하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위 트윗의 첨부 사진은 작년 여름, 모 업체의 인스타그램 광고를 보고 캡쳐를 했고, 광고를 하는 업체는 쿨매트 종류를 판매하는 업체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위 광고물은 집 안에서 일사병에 걸리기 쉬우니 쿨매트를 구매하라는 전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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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고양이 열사병의 대부분은 밀폐된 차 안에 방치, 그늘이 없는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되었을 때 발생합니다.
충분한 그늘과 마실 물이 있고 통풍이 잘 되는 집 안에서는 열사병이 발생하기 상당히 어렵습니다.
집 안에 보통 반려동물을 혼자 두게 될 때 그늘이나 물이나 통풍이 잘 되게 하는 조치정도는 다들 하고 계시잖습니까?
(만약 무더위에도 이렇게 해 두고 있지 않으시다면, 동물보호법 제 2조 1의 2에 따라, 이는 광의의 동물학대에 해당합니다.)
먹고 사는 게 중요하긴 하지만 거짓말로 불안하게 만들어 물건을 판매하는건 좀 그렇지요.
인스타그램에서 광고를 많이 하는 제품이니 믿을 수 있을까요? 아니죠. 그 회사는 단지 돈이 많아 광고비를 많이 쓰고 있을 뿐입니다.
막간을 이용하여
일사병과 열사병에 대한 설명을
조금 덧붙여 보겠습니다.
강아지 고양이의 일사병과 열사병은 같은 종류의 질병입니다.
일사병, 열사병 모두 강아지, 고양이가 고온 환경에 장시간(창문이 닫힌 차량 안 처럼, 완전 밀폐 공간의 경우에는 비교적 단시간에도 유발 가능)으로 노출되었을 때 발생합니다.
일사병/열사병은 몸의 열 발산이 외부에서 쏟아지는 열을 감당하지 못해 체온이 정상범위 이상으로 상승한 상태를 의미하는데, 열사병이 일사병보다 더 증상이 심화된 상태입니다.
강아지, 고양이에게 일사병/열사병이 유발되면 고체온증, 탈수, 빠른 호흡, 저혈압 같은 증상이 발생합니다.
이 때는 정상 범위로 체온을 낮춰주고 떨어진 신체 기능을 정상화 시켜주는 응급치료가 필요한데요, 보통 동물에게 일사병/열사병이 발생했고 보호자가 보기에도 이상이 발생했다고 느끼는 정도라면 치료적 조치가 필요하니 동물병원 내원이 권장됩니다.
가벼운 일사병 정도는 충분히 물을 마실 수 있게 해 주고, 시원한 그늘에서 배에 미지근한 물을 적셔주며 선풍기를 쏘여주면 조금 개선이 되기도 합니다만, 심한 열사병 상태에서는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높아진 체온을 낮추겠다고 강아지 고양이의 몸에 알코올을 뿌린다거나 얼음물같이 차가운 물을 뿌리면 이는 오히려 열 발산을 저해하는 역할, 혈관을 수축하는 역할을 하므로 절대 실시되지 말아야 합니다.
강아지 고양이의 더위를 예방하기 위해
여름철에는 더위 대비 기본 수칙을
꼭 지켜주세요.
1. 에어컨 같은 냉방기기를 이용해 실내온도 낮추기
2. 에어컨으로 냉방을 할 수 없다면 실내 통풍/환기가 원활하도록 창문 열어두기
3. 햇빛이 차단되는 그늘 만들어주기
4. 언제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물 준비해두기
5. 대리석이나 타일같이 시원하게 누워 쉴 수 있는 곳 만들어주기
6. 모량이 많고 털이 길다면 적당히 짧게 털 잘라주기
7. 땡볕에서 오랜 산책 하지 않기
▼ 소변검사 키트를 구매 예정에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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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팅 내 광고는 이용자 맞춤 광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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